토문건축사사무소 유저인터뷰 

(워라밸 : Work and Life Balance) 

#워라밸과 경쟁력을 갖추다!

#BIM 건축문화를 선두로

​사진출처 : www.tomoon.co.kr

올해의 첫 유저인터뷰는 토문건축사사무소(이하 토문)입니다.토문은 3년 전부터 대단지 공동주택, 현상설계, 실시설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ARCHICAD를 활용하고있습니다.

 

지난 3월 인터뷰를 위해 처음 방문한 토문건축사사무소는, 카페 같은 분위기의 회의실과, 다양한 세미나및 동호회, 라운지에서 운영 중인 원데이 클래스 등이 굉장히 자유롭고 트랜디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윤종덕 이사님을 처음 만난 건, 매년 5월 ARCHICAD고객을 위해 개최되는 KCC(2017 KEY CLIENT CONFERENCE)였는데, 당시에 토문건축사사무소 분들과 즐거운 추억이 많아 이번 인터뷰에서도 자유롭고 재밌는 컨텐츠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 윤종덕 이사  l  수석연구원 

Q. 먼저 윤종덕 이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건축을 전공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A. "건축설계는 예술과 공학이 결합되어 사람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많은 매력을 가진

직업입니다. 어려서 미술공부를 오랜 기간 했었기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입시에서 처음 건축과를 지원했다

​떨어져 기계공학과를 갔었지만, 결국 건축을 다시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윤종덕 이사님은 지난 인터뷰 주인공이셨던 #허선미 건축사님과 같은 홍익대학교 출신으로, 허선미 건축사님의 인터뷰도 즐겁게 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라피소프트코리아를 통해 좀 더 다양한 건축사 님들을 소개하고, 유저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학생시절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최근 #탈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건축업계 선배로써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탈건 : 脫建, 건축을 벗어나다라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로, 건축바닥을 떠나겠다라는 뜻.

​실제로 탈건이라는 검색어만으로 설계사무소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대학 강의를 나간 적이 있는데, 학생들 중 설계 쪽 지원자가 많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설계사와 건설사의 임금 격차가 크고, 갑의 입장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앞으로는설계나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문화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 소득과 비례하여 건축 디자인에 대한 인식, 디자이너에 대한 인정이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디자인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더욱 인정을 받게 될 것이고, 건축 설계 또한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외국에도 건축가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직업입니다. 현재는 건축 설계 업종이 영세하다 보니 #대책없이열정페이를 요구하는 사무실도 있지만, 앞으로의 건축 설계업은 사회적 인식이 좋은 직업이 될 것이고, 요즘 이야기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치 되기 어려운 감성적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

실제로, 탈건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건축설계업계의 어두운 현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건축설계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탈건을 고민하는 사회 초년생 분들이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 건축 설계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요일은 가정의 날 / 야근, 철야, 주말특근을 최소화" 

토문건축사사무소는 1990년 9월 15일 대한주택공사의 도시, 건축, 조경 분야에 종사하던 분들이 모여,

땅의 가치와 그에 합당한 개발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국토환경을 바람직하게 가꾸고자 설립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건축, 도시 설계 업무를 담당 하는 토문건축사사무소와 CM, 감리사업을 하는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로 분리되었고, 조경부문 역시 분사하였습니다.

CM은 현장직을 포함하여 약 5~600명 규모이며, 건축 설계는 약170명으로 연간 4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설계부분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공동주택 분야에서 다년간의 노하우를 쌓아온 토문건축사 사무소는 ‘공동주택 설계 절대강자’라 불릴만큼 한국의 아파트 전문 설계사로 통합니다.

토문을 알아보며, 흥미로웠던 점은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하여 직원들이 정시에 퇴근하도록 하고 있으며, 야근, 철야, 주말 특근 등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설계사들이 그랬듯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며, 확장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직원 역량강화와 휴식을 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직원이 해외 답사를 가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조정하기 위해 힘쓰고 있었습니다.

#토문은 땅 “土”와 건축물을 상징하는 “門” 을 모아하되,우리 역사상 가장 기상이 빼어났던 고구려 정신을 상징하고, 다가올 통일시대로 통하는 어감을 취하여 스스로 그런 회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토문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최대한 보람을 가지고 일과 개인의 조화로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정시퇴근하는 가정의 날을 실시하고, 건축설계업의 최대 문제인 야근,철야, 주말특근 등을 최소화 하고자 합니다.

ARCHICAD 도입과 프로젝트 사례

Q. BIM툴을 처음 사용 해 보신 건 언제인가요?

​A. "이전 회사에서 레빗으로 처음 BIM툴을 접했습니다. 2009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처음 접해본 느낌은 좋긴 하지만 #갑갑함 이었습니다.

처음 교육을 받고 진행했던 BIM 프로젝트는 정말 어려웠고, 속된말로 맨 땅에 헤딩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시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잘못된 모델링으로 인해  4번 이나 다시 해야 했는데, 교육 이후 익숙해 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실시 설계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꽤 복잡한 디자인의 설계였고, 당시에는 어디 물어볼 데도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시도 끝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할 수는 있지만 노력이 과하게 들어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Q. 할수 없는 일이라면,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예를들면, 현재의 캐드도면 같은 도면화입니다.  상세 도면까지 BIM툴로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사들의 활용을 보더라도 1/100 이하의 도면은 BIM 툴에서 작성하지 않고 2차원 캐드를 이용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듯이 스케일이 다른 도면은 따로 그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캐드의 도입으로 한국에서는 1장의 도면으로 여러 스케일의 도면을 그리려고 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BIM 모델이 도면을 대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적 아이디어를 손쉽게 표현할 수 있는 툴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앞으로 건축설계를 업으로 삼고자 한다면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Q.실제 프로젝트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서울시 동부 50플러스 현상설계 사례 >

“서울시 동부50플러스 프로젝트의 경우, 계획단계의 메스검토부터 ARCHICAD를 사용하여, 전체를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기존에는 형태디자인 단계에서 다양한 툴을 사용해서 진행했다면, (라이노, 스케치업 등) ARCHICAD 도입으로, 규모와 디자인을 동시에 검토하며,  디자인 하는 사람이 CG외주 없이 제출물을 ARCHICAD 랜더링만으로 작업을 했으며, 결과물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 또한 좋았습니다. ”

<개포 재건축 프로젝트>

 

“개포 재건축 프로젝트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BIM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8,000세대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의 단지, 지하주차장만 12,000대가 넘는  규모입니다.

레빗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ARCHICAD에서도 데이터가 무거워 주차장 모델링도 파일을 나누어 진행할만큼 큰 규모였습니다. 아마 레빗으로는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

BIM은 Tool이 아니다.

BIM 도입만으로 야근과 철야가 없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토문건축사사무소의 BIM 팀은 기술연구소내에 5명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BIM 팀은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며, 설계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됨과 동시에 작업세팅, 모델링검토, 툴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BIM 툴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툴에 따라 특성이 있어 프로젝트의 성격과 매치를 시키는것이 중요하고, 특히 규모가 커서 파일이 무거워질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레빗보다는 ARCHICAD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BI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BIM툴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어느 단계에서 어떤 활용을 하고 싶은지,,, 예를 들면 형태를 보려고하는지,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지 등 그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처음부터 확실히 정하고 가야합니다. BIM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으며, 모든 걸 다 BIM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담당자들의 야근 철야를 불러올 뿐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언어중에 #TMI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 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 쓸데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몰라도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지식들을 말합니다. BIM의 의미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이기 때문에 Information 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TMI 와 같이 너무 과한 정보, 필요 없는 정보를 많이 넣게 됨으로써 야근과 철야가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 봅니다. 

“토문에서는 ARCHICAD이외에 다양한 BIM 저작도구나, 시각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 건축설계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다양한 정보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프로그램만 사용하여 설계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맡은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적정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ARCHICAD는 ARCHICAD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레빗에 비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고, 다양한 설정을 통해 기본 기능만으로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다양한 툴들을 적절하게 믹싱하여 활용하고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토문 내  BIM 팀의 실력과 지금까지의 노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BIM활용에 있어 툴에 한정되지 않고, 건축문화의 흐름을 발 빠르게 이해하여 실제 본인들의 상황에 맞게 재정비함으로써 직원들의 워라밸까지 고려하는 BIM 팀이 있다는 것이 앞으로의 토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ARCHICAD 유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BIM건축문화의변화

“ARCHICAD가 유럽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국식 문화와 맞지 않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한국식의 건축문화가 BIM에  맞는 프로세스에 맞추어 변화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은 변화 없이 그대로인데 BIM이란 문화와 프로세스를 끼워 넣으려니 당연히 맞지 않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BIM은 문화이자 프로세스 입니다. 자신의 프로세스에 어떠한 도구를 끼워넣는 게 아니라 BIM 도입으로 업무 프로세스가 변화해야 합니다. BIM을 해본 사람은 좋은 점을 알지만, 오히려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설계 품질은 확실히 올라갑니다. BIM 도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평, 입, 단면도 간 정합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BIM을 통해 다양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구축, 활용하였을 때, 설계 품질도 올라가고, 이해 관계자들 사이의 트러블도 줄일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직접 해봐야 합니다. '누가' 어떻게 했다거나 BIM이면 다 된다더라가 아니라,

직접 해보셨으면 합니다. 직접 해보고, 할수 있는지 없는지 느껴봐야 합니다.

BIM은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 해 보십시오!

토문 BIM 설계의 미래, 앞으로의 방향은?

“토문은  B to B  업무가 대부분입니다.  LH나 도시공사 같은 공공발주의 프로젝트가 많죠.

지금까지는 공동주택 쪽에서 디자인 퀄리티나 설계품질이 높다는 평도 많았습니다만,  앞으로의 토문은 디지털화 된 설계사무실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구축된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100% 투입하는 일을 50% 정도의 투입으로 끝낼 수 있다면, 나머지 50%를 보다 나은 디자인이나, 건축적 아이디어의 실현에 투입하고 업무효율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건축에서 프로그래밍을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와의  연결, 데이터의 활용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이해나 엑셀을 활용한 데이터의  연동이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엑셀만 잘써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토문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앞서 말했듯 디지털화된 사무실과 환경을 위해, BIM 수량산출과 견적, 규모검토자동화 등의 다양한 개발업무에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Information 입력만이 아닌 다음 단계인 데이터의 활용으로 초점을 맞추어,  #파라메트릭 #데이터활용 #자동화를 통해 업무효율과 워라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건축사사무소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침과 동시에, 건축사사무소 내 BIM팀이라는 역할과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BIM 적용 과정을 보며 토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었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로 국내외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윤종덕 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리며, 더욱 더 흥미로운 사례로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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